(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일타 스캔들' 오의식과 이봉련의 러브라인이 지난주에 이어 계속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여은호/연출 유제원) 13회에서는 반찬가게에서 도넛을 먹는 남행선(전도연 분), 김영주(이봉련 분), 남재우(오의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주는 도넛을 맛보며 "달아, 아주 딱 본인 마음 같은 거 사오셨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거 안 먹어도 아침부터 둘이 보기만 해도 당수치가 팍 오르더라"며 "훤히 보이는데 꽁냥꽁냥 염장을 아주 그냥"이라고 말하며 남행선과 최치열(정경호 분)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부러워했다.
이후 김영주는 도넛을 먹다 흘렸고 남재우가 신속하게 휴지를 챙겨줘 눈길을 끌었다. 또 김영주가 커피를 마시며 뜨거워하자 빠르게 얼음을 갖고 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행선은 두 사람을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며 "잠깐? 뭐지 이 분위기? 영주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영주에게 "아닌게 아닌데"라며 "재우 약점 잡고 협박한 거 아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남재우는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영주 누나한테 그러지마 남행선 누나"라고 막아 더욱 의심을 샀다.
이에 김영주는 남재우를 따라나와 "너 왜 자꾸 내 눈치 보냐"고 물었다. 남재우는 "아닌데 눈치 안 보는데"라고 답했지만, 김영주는 "보잖아, 저 둔탱이도 눈치 챘는데 설마 어제 일 때문에 그래?"라고 질문했다. 남재우는 "어제는 내가 실수한 것 같아, 징그럽다고 얘기한 건 그런 뜻이 아니고"라고 해명했지만, 김영주는 "술김에 찔러본 것 갖고 신경을 쓰냐"며 "누나를 몰라 너? 남자면 에브리바디 오케이!"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매사에 진지해서 어쩌면 좋니 너를"이라며 "그러지 마, 하던대로 해라! 재우야, 경고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하지만 남재우는 계속해서 김영주를 신경 썼다. 그는 한 침대에 누운 최치열에게 "누군가에게 잘못을 했다"며 "그래서 그 사람에게 사과를 했는데 괜찮다 했다, 그런데 진짜 괜찮은 건지 안 괜찮은데 괜찮다 한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엄청 신경 쓰인다"고 고백했다. 최치열은 웃으며 "여자구나"라고 짚었다. 그러자 남재우는 "남자는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최치열은 "마음이 있나본데, 신경 쓰는 거 보면?"이라고 떠봤다. 남재우는 "신경 쓰면 마음이 있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최치열은 "나도 누나가 그랬거든"이라며 "신경 쓰이고 화도 나고 괜찮나 궁금하고"라고 털어놨다. 남재우는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온다"며 김영주에 대한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남재우와 김영주의 러브라인은 지난 19일 방송된 12회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영주는 남행선과 최치열의 데이트를 부러워하며 꼬막을 따다 "내가 많은 걸 바라냐, 인간성 좋고 나보다 2cm만 크면 오케이인데"라고 한탄했다. 이어 김영주는 키가 작아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어려워했고, 이때 김영주의 뒤에서 남재우가 큰 키로 물건을 대신 꺼내줬다.
이후부터 김영주는 "꽤 컸네"라며 "내가 너무 동생으로만 봐서 몰랐나"라고 말하며 짐짓 설렘을 느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영주는 남재우와 포장마차에서 "그 낙지 먹으면 나와 사귀는 것"이라며 돌연 직진했다. 이에 남재우는 "징그러워"라며 "우리 가족과 다름 없는데 누나가 내 여자친구라 생각하면 징그럽고 이상할 것 같다"고 말해 김영주를 민망하게 했다.
그간 김영주는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각종 동호회를 가입해 활동하는가 하면, 지동희(신재하 분)을 향한 호감을 드러내왔다. 한가족처럼 지내오던 절친한 친구 동생 남재우가 키가 닿지 않는 곳의 물건을 꺼내 도움을 줬다는 이유만으로 기류가 달라진 관계에 시청자들의 원성도 커진 바 있다. 이후 13회에서도 두 사람의 러브라인 서사는 계속됐다. 이에 종영까지 3회가 남은 '일타스캔들'이 이들의 이야기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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