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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EPL” “제발 재계약 하자” … 갑의 위치에 우뚝선 마인츠 이재성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6 15:18

수정 2023.02.26 15:34

2023년 분데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재성
최근 7경기 5골 2도움 독일 무대 폭격
"마인츠 이재성과의 재계약 원해"
EPL 무대 원하는 이재성 어떤 선택을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독일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재성이다. (뉴스1)
마인츠의 이재성(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독일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재성이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제는 ‘갑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당당한 갑의 위치에 우뚝섰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연일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의 이야기다. 월드컵에서 활약하지 못하며, 조규성 영입설이 들려올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소속팀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5일(현지시간) 마인츠가 이재성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인츠의 마르틴 슈미트 스포츠 디렉터는 "이재성 같은 선수를 계속 보유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재계약 논의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성이 현 시점에서 마인츠와 함께 하길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독일 키커는 마인츠가 재계약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사진=뉴스1)
독일 키커는 마인츠가 재계약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사진=뉴스1)


현재 이재성과 마인츠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로 현재 약 1년 4개월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에 안착한 그는 올 시즌엔 독일 적응을 끝내고 폭격을 준비중이다. 정규리그 2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면 특별할 것이 없어보인다. 문제는 월드컵 이후에 이재성이 독기를 품었다는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지난달 리그가 재개된 뒤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치며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적집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점이 중요하다. 월드컵이전의 기록은 삭제되었고, 2023년 가장 빛나는 분데스리거는 이재성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인츠도 이 점에 착안했다. 이재성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의 목표는 독일 무대 정벌일까? 아니면 EPL일까?? (연합뉴스)
이재성의 목표는 독일 무대 정벌일까? 아니면 EPL일까?? (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마인츠의 바람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이재성은 나이가 젊은 편이 아니다. 그의 목표는 EPL이라고 여러번 밝힌 바 있다. EPL 무대로 진입하기에 지금 독일은 최적의 발판이다.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 도전을 EPL에서 하고 싶을 수도 있다. 물론, 독일도 빅리그 이기에 마인츠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
어느쪽이던 이재성이 갑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8년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2021년 7월 마인츠와 3년 계약을 맺고 1부 무대에 입성한 바 있다.
그는 이달 25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선 1골 1도움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4-0 완승에 앞장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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