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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구로 '개봉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7 13:44

수정 2023.02.27 13:44

한국컨벤션웨딩을 18MW 데이터센터로 개발
2025년 하반기 준공 앞두고 선매입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데이터센터(IDC) 개발사업이 매물로 나왔다. 당초 한국컨벤션웨딩으로 예식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IT 용량 18MW 규모 IDC로 개발이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선매입 할 수 있는 거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166-2 소재 IDC 개발사업측은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7일 매각 입찰을 진행, 올해 상반기 내 거래를 종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곳은 1991년에 준공한 한국컨벤션웨딩 부지다. 지하2층~지상8층 규모로 2022년 505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되는 IDC는 지하5층~지상8층 규모다. 연면적 2만958.54㎡로 개발된다. 수전용량은 30MW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상 2~8층을 데이터홀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내 철거를 단행, 공사에 착수하려고 한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있는 만큼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네트워크 회선, 스토리지 등을 통합 관리하고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IT인프라 시설로 '서버호텔'로 통칭된다. 그동안 기업들은 사옥 한 켠에 '전산실' 또는 '서버실'을 마련해 불필요한 공간과 인원을 두고 이곳을 관리했다. 하지만 최근 비대면 온라인 비즈니스 확산과 영상회의, 온라인쇼핑 등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를 막힘없이 구현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콜로케이션(Colocation)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데이터센터 연합회가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마켓 2021-2024'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10%대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까지 콜로케이션 수요를 감당할 데이터센터가 연평균 12개소가 추가 건설돼야 하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다.

현재 시중에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가 만드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670-4번지 소재 1만3340㎡ 규모 데이터센터로 건립이 가능한 부지가 매물로 나왔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CBRE코리아 컨소시엄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 IDC 부지는 알스퀘어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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