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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김영임과 이혼 서류 들고 경찰서 방문…실수로 지금까지 살아"

뉴스1

입력 2023.02.27 09:39

수정 2023.02.27 09:39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코미디언 이상해가 아내 김영임과 '이혼 서류'를 들고 법원이 아닌 경찰서를 찾아간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이상해는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환갑이 될 때까지 집안일에 손도 안 데다가 이제서야 집안일을 돕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상해는 "그래서 부부는 오래 살아봐야 한다"며 "이러나저러나 남녀가 아무리 싸워도 살 사람은 끝까지 산다. 헤어지지 않는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제가 2년 동안 아내와 하루도 쉬지 않고 싸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위동에 살 때인데 옆집에 사는 사람이 나갈 때마다 쳐다볼 정도였다"며 "그 분이 우리 부부를 볼 때마다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고 말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정도로 싸우는 소리가 다 들리니까 그런 것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지금 같이 살고 있다"고 떳떳하게(?)말했다.

이에 출연자 함익병은 "2년간 매일 싸우면서 원인 제공은 누가 한 거냐"라고 묻자 이상해는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무릎을 꿇을 수는 없었다. 내가 몇 번이나 이혼하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상해는 "내가 편하게 살려면 내가 나가는 게 좋겠더라. 집을 나가야 내 마음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혼 서류까지 썼다. 그걸 들고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섰다"고 떠올렸다.

이상해의 폭탄 발언에 모두가 깜짝 놀랐지만 그는 "아내를 끌고 갔지만, 장소를 잘못 찾아갔다. 지방 법원에 가야 했는데 경찰서에 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혹시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고 합리적 의심을 하자, 이상해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경찰서에 가면 되는 줄 알았다. 거기 간 게 참 생각해보니 우스웠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잘살고 있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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