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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재벌집'→'대외비', 연이은 노인 연기…이젠 그만 할래"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3.02.27 12:28

수정 2023.02.27 12:28

이성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성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성민이 앞으로 노인 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대외비'(감독 이원태)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리멤버'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대외비'에서도 노인을 연기한 것에 대해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비' 속 순태 역은 처음부터 노인이라 생각을 안 했는데 아무래도 뒤에서 비선으로 연륜이 있는 브로커를 해야해서 그래서 나이를 올렸던 것 같다, 원래 순서는 '리멤버'가 먼저였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뒤에 원래 '리멤버'가 정상 개봉했으면 먼저 개봉을 하고 그 뒤에 '재벌집 막내아들'이 공개할 순서가 되는 거였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연작으로 나와서 곤란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민은 "이 영화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보다 먼저 했어야 하는데 나는 사실 첫날 제작보고회 때 '재벌집 막내아들' 얘기가 나와서 뜨끔했다, 오픈 순서에 따라서 문제가 생기는 거지 텀을 두고 했었고 노인 역할은 모르겠다"면서 "'리멤버' 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재벌집 막내아들' 속 노인 연기는 힘들지 않았다, '리멤버' 하면서 경험한 것도 있고 삶의 굴곡이 '리멤버'와는 다르게 산 사람이라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하기 전에 '리멤버' 제작사에 한 차례 양해를 구했다고 했다.
연이어 노인 연기를 하게 돼 이미지가 중복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리멤버'는 하면서 노인 연기에 아쉬움이 있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조금 더 신경 써서 했다, 작업은 '리멤버' 보다 수월했다, 그리고 이제 그만 해야할 것 같다 노인 연기는"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함께 한)윤제문이 '형사록'에도 같이 나온다, '형사록'도 원래 제목이 '늙은 형사'였다, 제목은 좋았다, 그런데 제작하고 디즈니 측에서 최종 '형사록'으로 하자고 했다, 윤제문 배우가 그때 (노인 연기)그만 좀 하라고, 그런 얘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조진웅 분)과 정치판의 숨은 실세 순태(이성민 분), 행동파 조폭 필도(김무열 분)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범죄드라마다.

이성민은 극중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를 연기했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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