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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축제 방문객 급증...연계 관광지 '활력'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7 15:02

수정 2023.02.27 15:02

전년 比 태백산국립공원 214%, 화천 산타우체국 161% 방문 증가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연계 관광지인 화천 산타우체국 방문객도 덩달아 늘었다. 강원도관광재단 제공.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연계 관광지인 화천 산타우체국 방문객도 덩달아 늘었다. 강원도관광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만에 재개된 강원도내 겨울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와 연계된 관광지도 활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도관광재단에 따르면 2023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관광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261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겨울축제 개최지로의 관광객 방문이 급증했다.

1월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67만여명 늘어나면서 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210만여명 증가, 20%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요인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관광 수요 증가가, 전월 대비 증가 요인으로는 겨울 축제 재개와 겨울 레포츠 관광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시군별 방문객 데이터에서는 전년대비 12개 시군, 전월대비 17개 시군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특히 전년 및 전월대비 증가율은 화천군이 각각 72%와 87%, 태백시는 각각 30%와 75%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겨울 축제 영향으로 축제장 인근 관광지로의 방문객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화천 산천어 커피박물관이 전년 대비 149%, 태백 눈꽃 등반대회 구간이었던 유일사가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별로 분석하면, 태백 ‘태백산국립공원’이 전년대비 2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SNS 연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태백산 눈축제’가 관광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 ‘산타우체국’도 방문객이 전년대비 161% 증가했으며 2016년부터 ‘산천어축제’와 함께 추진 중인 겨울 관광 마케팅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강원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주요 거주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시 송파구, 인천시 서구 등 수도권 방문객이 상위로 나타났다.


원문규 강원도관광재단 관광마케팅실장은 “재개된 겨울축제가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점 모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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