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김세화 소위…병역명문가·청년사업가 출신' 눈길'
[파이낸셜뉴스]
3사관학교에 따르면 이날 임관한 58기 사관생도는 남군 429명, 여군 48명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입학해 2년 동안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왔으며,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동시 취득했다.
그동안의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신임 장교에게 주는 대통령상엔 김세화 소위(25)가 선정됐다. 김 소위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생도생활에 임했다"며 "임관 후엔 국가에 헌신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박광민(23), 국방부장관상은 김건아(21), 합참의장상은 유예나(22), 연합사령관상은 이동형 소위(24)가 각각 수상했다. 박지훈(25), 윤정욱(25), 조준범(22)소위는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또 이날 임관한 초임 장교들 가운데 정도영 소위(24)는 부사관 출신인 조부, 그리고 장교(부친)·부사관(모친)으로 각각 복무한 부모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정 소위 동생도 현재 공군 하사로 복무 중이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간부로서 조국수호에 임하게 됐다.
정원표 소위(22)는 7남매 가운데 누나 정예림(21사단)·정예지(6사단) 중사, 형 정원준 중위(55사단)에 이어 4번째로 육군 간부로 임관했다.
강문정 소위(25)는 부친 강석진 대령(3사 28기)·동생 강동현 중위(3사 57기)와 함께 3사 동문이 됐고, 이지훈(22)·최윤서(22) 소위도 부친과 3사 동문이다.
이와 함께 이찬형 소위(24)는 20세 때 창업 관련 경진대회에서 '자전거 에어백' 사업아이템으로 수상, 정부지원을 받아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길을 걷다가 장교가 돼 눈길을 끌었다.
송문근 소위(26)는 말레이시아 사바대학교 유학 중 지난 2016년 귀국해 55사단에서 병 복무를 마쳤지만, 복학 후 장교란 새로운 목표가 생겨 완전히 귀국한 뒤 이번 임관으로 꿈을 이뤘다.
3사관학교를 시작으로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은 28일, 육군사관학교 79기 졸업·임관식은 3월 3일 개최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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