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28일부터 광화문광장 전광판 통해 영상 공개
독립운동가 15명 컬러로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독립운동가 15명 컬러로 만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독립운동가 15명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사진으로 복원했다"며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영상 송출은 3·1절을 맞아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복원된 컬러사진과 공적·주요 어록을 시민들이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광화문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상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이 서 있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진이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는 김구, 김좌진, 어니스트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 등 15명이다.
컬러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사진과 함께 공개되는 영상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안중근 의사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건 군인의 본분이다", 윤봉길 의사의 "사나이 뜻을 세워 집을 나가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으리라' 등의 어록도 담긴다.
독립운동가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엔 현재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영웅 흑백사진의 컬러 복원을 진행 중인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얼굴 복원기술(GFP-GAN)과 안면 복원(Face Restoration) 기술을 활용해 기존 흑백사진을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복원한 뒤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인물사진 색채 복원을 통해 후손 등에 대한 액자 증정을 추진하고, 영상으로도 제작해 국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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