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와 관련한 항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인 황영웅의 특혜 의혹 등과 관련, 약 6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또한 이날 오전 '불타는 트롯맨'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이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고발 민원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올랐다. 누리꾼은 "'황영웅 내정 의혹' 관련해 26일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한 시민"라고 밝혔다. 민원 제목으로는 '서울특별시경찰청은 MBN '불타는 트롯맨'의 황영웅 내정 의혹과 관련하여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여주시기를 양원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앞서 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황영웅을 두고 '불타는 트롯맨' 측의 밀어주기 및 결승전 내정 의혹도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인 우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라며 소속사 측에서 그를 밀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황영웅 측은 그가 우리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파인엔터테인먼트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파인엔터테인먼트는 법인 등기가 되어있지 않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또 다시 비판에 직면했다.
또 황영웅 공식 팬클럽 관계자가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티켓 응모를 공지했는데, 해당 공지 사항은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촬영 한참 전에 올라와 그가 결승전 내정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이와 관련, '불타는 트롯맨'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황영웅 밀어주기, 결승전 내정자 설 등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지난 26일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으며,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라고 밝혔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황영웅 팬클럽에 '결승전 참여 입장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중순, 해당 의혹을 접하고 협찬사와 해당 팬클럽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그 결과, 이벤트 참여 독려에 대한 오해였을 뿐 방청권을 배포한 사실은 없음을 확인하였고, 주의를 당부하였음을 알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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