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중국발 입국자 빗장 풀기로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 등 4개 공항 증편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 등 4개 공항 증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3월 1일부터 완화한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주요 공항의 중국발 여객기도 증편될 전망이다.
2월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 본토발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코로나19 검사를 앞으로는 무작위로 최대 20% 인원에 한해서만 실시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는 계속해서 요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다른 나라를 경유하더라도 입국일 기준으로 7일 이내 중국 본토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마카오발 입국자는 전수 검사를 해왔다. 다만 1일부터는 이들에 대한 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나리타(도쿄), 하네다(도쿄), 간사이(오사카), 주부(나고야) 등 4개 공항에서만 허용된 중국 직항편 제한도 완화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본토에서 온 여행자에 대한 전면 검사 대신 선별된 샘플만 검사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은 중국-일본행 직항편을 더 많이 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양국 간 왕래가 원활해지고,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이후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은 1% 미만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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