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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알톤스포츠의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대응에 맞서 핵심광물을 재자원화 하고 민간 자원개발을 주도한다는 소식에 최근 폐배터리 신사업을 추진중인 알톤스포츠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알톤스포츠는 전일 대비 150원(+3.69%) 상승한 4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의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는 내용의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 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33종의 핵심 광물을 선정하고 그중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 5종(세륨·란탄·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 등 10개는 10대 전략 핵심광물로 지정,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드 망간,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광물이다. 정부는 현재 80%인 핵심광물 수입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재자원화를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폐배터리 재활용 등 재자원화 관련 기술을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하고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 투자에 3%(대기업 기준)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국회에서는 공제율을 6%로 상향하는 법안을 심사 중이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 폐배터리 테마주에 관심이 몰리면서 지난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한 알톤스포츠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8월 중국 천진법인을 활용해 관계회사 티알에스를 대상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알톤스포츠는 1000여개의 대리점 및 유통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공유자전거 업체와 협력으로 폐배터리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알톤스포츠는 관계사 티알에스의 실리콘 음극재 파우더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폐슬러지)를 공급하는 사업에 진출해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변모하는 초입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기자전거 폐배터리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확보한 후 전기차용 폐배터리 사업에도 나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톤스포츠를 인수한 최대주주 이녹스와의 관계도 호재로 부상중이다. 티알에스 역시 이녹스의 자회사다. 티알에스의 2차전지 음극재용 Si파우더 수출 실적이 본격화되면서 수혜가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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