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머스크, 美 명문학교·언론 백인과 아시아인 차별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8 10:30

수정 2023.02.28 10:30

미국 언론과 명문학교들이 백인과 아시아인을 차별하고 있다고주장한 일론 머스크의 트윗.트위터 캡처
미국 언론과 명문학교들이 백인과 아시아인을 차별하고 있다고주장한 일론 머스크의 트윗.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언론과 명문학교들이 백인과 아시아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오랜기간 미 언론들은 비백인들을 차별했으나 이제는 백인과 아시아인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또 미국의 명문 대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은 인종주의적이 안되도록 노력해야"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팔로어 약 1억3000만명를 거느리고 있는 머스크는 최근 인종 관련 발언 논란으로 연재 만화가 여러 신문사에서 제외된 스콧 애덤스를 옹호해왔다.

연재 만화 ‘딜버트’ 만화가 애덤스는 지난주 라스무센의 설문 조사에서 미국 흑인의 53%가 “백인인 것은 잘못이 없다”라는 문장에 찬성을 한 결과를 놓고 “흑인의 절반 가까이가 백인을 참지를 못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이들은 증오집단”이라고 발언했다.

애덤스의 발언은 같은 설문 조사에서 흑인의 26%가 "백인인 것은 잘못이 없다"에 동의하지 못하고 21%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을 두고 한 것으로 그는 흑인이 거의 없거나 없는 지역을 거주지로 선택했다며 백인 구독자들을 겨냥해 “흑인들로부터 멀리 벗어나라”라고 말했다.

이에 200개를 넘는 신문사를 거느리고 있는 가네트 같은 미디어사들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일간지들은 잇따라 딜버트 연재를 중단했다.


애덤스는 미국 사회는 인종을 차별하고 있다며 자신의 발언을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