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집적시설 협력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가 정부 공모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쇼핑, 공연 등 연관시설을 집적화해 개최 도시의 브랜드와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정된다. 현재 인천을 포함해 부산, 대구, 광주, 경기 고양, 대전, 경북 경주 등 전국에서 7곳이 지정돼 있다.
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송도국제도시가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송도컨벤시아 일원 2.98㎢)된 이래 전국 7개 국제복합지구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2019년 공모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까지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공모 선정으로 10억6000만원(시비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시, 공사, 인천연구원, 11개 집적시설 등이 공동 참여해 마이스(MICE) 트렌드 분석, 인천시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 수립, 전문회의시설·집적시설 관계자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이번 공모 사업을 준비해 왔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전문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의 360° 가상현실(VR)을 제작해 마이스 주최자들에게 비대면 답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인천e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다국어 QR메뉴판,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외국인 마이스 참가자에게 안내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
시는 올해 △마이스 참가자 대상 국제회의복합지구 이동편의 개선 △국제회의집적시설 협력을 통한 홍보 및 유치 마케팅 강화 △지역 관광자원 연계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활성화 △송도컨벤시아 친환경 디지털 인프라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그간 쌓아온 국제 마이스 경험과 국제복합지구 구축을 바탕으로 오는 5월 개최될 '2023 ADB 연차 총회'와 '2025 APEC 인천 유치' 등 고위 정상급 행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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