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라이프시맨틱스의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2600조원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밝히면서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라이프시맨틱스는 전일 대비 380원(+6.03%)상승한 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를 주재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라며 ”그래서 미래의 성장과 직결되는 아주 유망한 분야이고, 또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아주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먼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의료 건강 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벤처와 청년들이 이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톤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에 정부 국책과제 이력이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10년 간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각종 정부 주관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민관협력을 주도해왔다. 국내 최초 호흡기 질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및 실증 연구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2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의 ‘라이프레코드’는 국내 유일의 상용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약 8억 건의 PHR(개인건강기록)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디지털 헬스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의료 정보·인공지능·보안기술을 통합해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게다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관리체계(ISMS-P) 및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적합성 인증까지 획득했다. 현재 삼성생명,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러한 레퍼런스를 이용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기간 단축을 통해 가장 먼저 심사 통과시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기기로 인정받게 된다. 통과 예상 시기는 2023년 중순으로 판단된다”라며 “현재 국내 호흡재활환자는 300만명으로 추정되나 실제 진료 받는 환자는 20만명에 불과하며 이 중 50%는 서울 내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 충분한 잠재 고객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해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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