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애인 스포츠 선수·학자 만난 격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희망과 기쁨 전해달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희망과 기쁨 전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낸 장애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한국의 호킹' 민경현씨, 서울시청 여자골볼팀, 하계패럴림픽 3연속 메달을 획득한 탁구선수 정영아씨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는 참석자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또 다른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민경현씨는 생후 12개월에 생긴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2년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어머니의 헌신적인 돌봄 아래 충북대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민씨는 9년 만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7일 졸업장을 받았다.
2019년 창단된 서울시청 골볼팀은 지난해 7월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아태평양골볼선수권대회에 참여해 한국 여자골볼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2월에는 골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시청 탁구팀 정영아 선수는 2002년 낙상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2012년 런던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패럴림픽까지 3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에는 장애인 탁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복식 금메달, 여자 복식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강 주역 서순석 선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회 연속 패럴림픽 출전을 이뤄낸 선수다. 1993년 뺑소니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게 된 후 친구 권유로 휠체어 컬링을 시작했고, 현재는 팀 내 기둥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오 시장은 "장애를 딛고 한계를 극복한 이들이 더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또 서울시민들에게 희망과 기쁨, 그리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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