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3.62%서 12월 2.07%로 감소세 뚜렷
6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연평균 2.78%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월 3.62%를 기록한 이후 3%대를 유지하다 5월부터 2%대로 떨어지더니 12월에 2.07%를 나타나며 최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내 주요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곳은 강남권(GBD)으로 지난해 기준 월평균 0.5%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권(CBD)은 지난해 평균 5.31%로 가장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1월 6.88%를 보이던 공실률이 12월에 3.68%까지 떨어지며 주요 권역 중 연초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여의도권(YBD)은 지난해 월평균 공실률이 1.18%로 1월에는 1.6%, 12월에는 1.02%로 분석됐다. GBD와 YBD는 CBD에 비해 최근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오피스 빌딩 평균 임대료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가장 크게 임대료가 오른 권역은 GBD로 2.5%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YBD 2.3%, CBD 0.6% 순으로 나타났다. GBD의 경우 빌딩 규모와 무관하게 12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임대료가 모두 올랐다. 다만, YBD, CBD의 경우 규모에 따라 일부 임대료가 줄었다. YBD 경우 대형빌딩(-0.1%), 중대형빌딩(-1.4%), CBD는 소형빌딩(-0.9%)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빈 사무실 없다"…공급은 적고 수요는 늘어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1평)당 1월 19만791원 대비 12월 19만7044원을 보이며 3.3%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12월 기준 전용면적당비용이 GBD 20만4746원, CBD는 19만4402원, YBD 18만7491원으로 각각 1월 대비 4.3%, 2.4%, 3.3% 상승했다. NOC(Net Occupancy Cost)란 순 점유비용이라는 뜻이다. 즉, 임차인이 실제 사용하는 전용면적당 지불하는 월 고정비용을 의미한다. 오피스빌딩은 빌딩마다 전용률이 다르기 때문에 NOC로 비용을 비교한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서울시 오피스 빌딩 임대시장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정보기술(IT) 기업 등 성장으로 기업 채용이 늘었고 기업들은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팅룸 및 협업공간 등을 늘리면서 사무실 임대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공실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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