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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혜자도시락, 매출 1위 등극…오징어불고기로 여세몰이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1 11:11

수정 2023.03.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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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가성비·나눔 앞세운 GS25, 선한 영향력 확대
아동급식 사전 예약 10명 중 8명 김혜자 도시락 선택
모델이 GS25 이달 1일 김혜자 도시락 2탄으로 출시한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모델이 GS25 이달 1일 김혜자 도시락 2탄으로 출시한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3월 1일 GS25가 김혜자 도시락 2탄으로 출시한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상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3월 1일 GS25가 김혜자 도시락 2탄으로 출시한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상품 이미지.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GS25는 편의점 도시락왕의 귀환이라고 평가했다.

1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편의점 일반 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총 생산 물량 대비 판매율은 97.3%에 달한다. 운반 및 보관 과정의 폐기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완판이다. 편의점 매출의 강자 카스, 참이슬, 바나나맛 우유 등을 모두 제치고 단일 상품 기준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인기 상품이었던 '혜자 바싹 불고기 도시락'이 기록한 최고 순위는 3위였다.

과거 가성비가 좋고 푸짐하다는 뜻의 신조어 '혜자롭다'를 만들며 편의점 도시락 부흥기를 이끌었던 혜자도시락이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고물가가 있다.

또 김혜자 도시락이 비교적 생소한 10대 고객도 유입되고 있다. GS25의 앱 '우리동네GS'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된 전체 상품 중에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넘겼다. 10명 중 8명이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을 구매했다는 뜻이다.

가성비는 물론 훌륭한 맛과 품질이 인기 요소다. GS25의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제육볶음도시락의 경우 3600원에 살 수 있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을 전개하며 사회공헌, 나눔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GS25는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혜자도시락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를 출시한다. 주메뉴를 2개로 늘리는 독특한 구성과 일반 도시락 대비 15% 늘어난 중량이 특징이다. 혜자로운집밥 오징어불고기 도시락은 오징어볶음, 간장 불고기 2종의 주메뉴와 햄감자볶음, 참나물 무침, 볶음 김치 등 다양한 부메뉴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풍미를 배가시켜줄 참기름도 동봉됐다.

GS25는 혜자도시락 2탄 출시에 맞춰 3월 28일까지 4주 간 할인 행사도 연다. QR코드를 이용하면 약 600원(11%)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최대 10%) △ 구독 서비스 '우리동네GS클럽 한끼' 혜택 (20%) 등을 더하면 최저 325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문지원 GS25 도시락MD는 “돌아온 김혜자 도시락이 기대를 뛰어넘는 열풍을 일으킨 것에 힘입어 2탄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 불고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품질, 가성비, 나눔 등을 핵심 키워드로 한 김혜자 도시락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가 지난 2010년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2017년 상반기까지 총 40여종이 출시 됐으며 누적 매출액은 1조원을 넘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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