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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은 끝났다”..진중권·전여옥 '정치적 사형 선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1 11:52

수정 2023.03.01 11: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친 뒤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친 뒤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상황을 놓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 대표의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셈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지난 27일 SNS에 “이탈표가 너무 많이 나왔다. 부결됐지만 정치적으론 사망 선고”라며 “이제 그만하자. 피곤해요”라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아슬아슬한 ‘부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이 대표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었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전여옥 전 의원도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이재명 파문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은 끝났다. 국회와 국민은 전과 4범 이 대표를 파문했다. 정치적 코마 상태, 식물 정치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의 가결’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과반을 넘겨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부결되긴 했지만, 사실상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 31명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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