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강수지가 김국진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강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강수지는 등장하자마자 "꼭 해명하고 싶은 게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남편인 MC 김국진에 대한 얘기였다. 그는 "원미연씨한테 전화가 왔다. 너 큰일이라고 하는 거다. 콩 한 알로 아침밥을 때운다고 국진씨가 그랬다더라. 그래서 남편한테 물어봤다. 한 알만 먹은 것도 아닌데 왜 그랬냐고 했다. 재미있으려고 했다는 거다"라며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 아침 식단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수지는 "제가 아침마다 먹는 게 삶은 달걀 2개, 견과류, 당근, 사과, 양배추, 블루베리 주스, 감자 이렇게 먹는다. 그런데 콩만 먹는다고 하니 사람들이 말랐는데도 관리한다고 욕을 하지 않겠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김국진을 향해 "앞으로 절대 안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남편과 달리 자신은 '소식좌'가 아니라고 밝혔다. "자기가 소식좌면 소식좌지, 왜 나까지 끌어들이냐. 난 먹는 것도 맛집도 다 좋아한다"라더니 "날 사용하나 봐요?"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국진이 멋쩍어 한 가운데 MC 김구라가 "가족이 유명하면 팔아 먹으면 안된다,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샀다.
강수지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며 "건축회사 임원으로 1년간 있으면서 집 인테리어 3채를 했었다. 호텔 객실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요즘에는 개인 채널에서 인테리어 방송을 한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을 위해 인테리어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수지는 "여에스더 선생님이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다. 어느 날 놀러갔는데 61층에 사시더라. 집에 안정감과 온기가 부족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달 이상 발품을 팔았다. 방 안에 있는 가구부터 소품까지 모든 걸 다 바꿨다. 여에스더 선생님의 우울증이 개선되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발품 팔아 하는데 비용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강수지는 "아니다. 저는 그냥 해드린다"라며 "정말 그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다 해드렸을 것 같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국진이 "(여에스더) 병은 낫게 했지만 본인은 지쳐 가지고"라며 놀려대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자리에서 강수지는 '돈 한푼 안 들이고 헌집을 새집으로 만드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공간을 재배치 해야 한다"라고 밝힌 그는 "버릴 건 버리고 나머지 공간으로 재배치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거실 인테리어가 정형화 돼 있지 않냐. 하지만 저는 TV를 거실에 안 둔다. 인테리어에서는 고정관념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김구라가 "인테리어 한 것 중에서 파격적인 게 있냐"라며 궁금해 했다. 이에 김국진이 "파격적인 건 침대가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강수지는 "침대를 사선으로도 놓을 수 있다. 얼마나 아늑한 느낌이 드는지 모른다"라며 '꿀팁'을 전수했다. 아울러 "주부들은 집에 오래 있지 않냐. 가구 배치만 바꿔도 새로운 공간인 느낌이 든다.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바꾸면 김국진씨가 좋아하냐"라는 김구라의 질문에는 "바꿔도 모른다. 거실에 나오지를 않는다"라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샀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 형이 늘 구석에 들어가 있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