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격리·기계화·유통 촉진 등 수급 안정 및 생산비 절감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채소류 수급 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원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9개 핵심사업에 75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특히 선제적인 시장격리 추진, 밭작물 기계화 제고,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원예작물 생산 및 유통 촉진 등을 추진한다.
먼저, 6대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배추, 무, 대파, 고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채소류 계약재배 비중을 확대하고자 정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228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남도 자체 수급 안정 사업비 83억원 등 총 311억원을 확보해 가격 하락 시 시장격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계화율이 논농사(98.6%)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밭작물(61.9%)의 기계화 촉진을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기능을 강화해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지역 39개 임대사업소에 농기계 구입비 129억원을 지원하고 담양군, 고흥군 등에 임대사업장 3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농업인의 농작업 중 사고에 따른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기계 종합보험료 102억원 등 2개 사업에 106억원을 지원한다.
원예작물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비닐멀칭이 자연적으로 생분해 돼 제거할 필요가 없는 생분해성 멀칭 농자재 지원 10억원, 토양 연작장해 경감제 21억원, 마늘 건조기 3억원 등 3개 사업에 34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원예작물 생산과 유통 촉진을 위해 채소류 신선도 유지 및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저온저장고 및 선별장 등을 지원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에 70억원, 저온유통체계 구축 사업에 11억원을 투입한다. 또 원예 생산 기반 활력화 사업에 36억원, 인삼·버섯 등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15억원 등 5개 사업에 총 57억원을 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농업용 전기 요금과 기름값 상승분의 50%인 475억원을 지원했고, 추가로 올해 1~2월분 140억원도 지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채소류 수급 안정과 기계화 촉진, 품질 고급화 등 농업인의 경영 안정 지원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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