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밸류포커스펀드’ 3개월 수익률 1위…"액티브 名家 이름값"

최근 3개월 10.24%로 액티브주식형 중 수익률 1위
저평가 종목 발굴 및 활발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 한몫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KB밸류포커스펀드’가 3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운용의 ‘KB밸류포커스펀드’는 운용자산 500억원 이상 액티브 주식형 펀드 71개 가운데 수익률(10.24%) 1위를 기록했다.

'KB밸류포커스'와 'KB연금가치주증권전환형'(10.22%) 'KB중소형주포커스'(10.03%)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8.00%) 등 상위 10개 펀드 중 4개가 KB운용의 펀드다.

KB운용 측은 행동주의펀드 관련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오스템인플란트와 SBS를 편입한 것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76.6%, SBS는 29.5% 올랐다.

KB운용은 두 종목을 저평가 기업으로 발굴해 각각 2020년, 2021년부터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들고 있는 골프존도 34% 넘게 올랐다. 펀드 구성종목(1일 기준)은 △골프존(11.07%) △오스템임플란트(9.57%) △티앤알바이오팹(5.22%) △SBS(4.92%) 등이다.

‘KB밸류포커스’는 2009년 설정된 가치주 대표 장수 펀드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62.8%에 이른다.

단순 수익률로 환산하면 해마다 10%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기업의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장기투자하고, 복리수익을 추구한다는 운용철학에 따라 운용한 결과다.

KB운용 정용현 밸류운용실장은 “단기적 주주관여활동이 아닌, 한국증시의 가치 향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고 있다”며 “시가총액이나 주가에 상관 없이 프랜차이즈 밸류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종목을 분석·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