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은 혁신·전략·협력
박 교수는 임진왜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순신 장군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뉴빙은 "거북선을 개발해 일본의 전함에 우위를 점했다"고 답했다. 거북선은 철로 된 등껍질로 덮인 전함으로 적의 화살과 총알을 막고 자신의 포로 공격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뉴빙은 "해상에서 일본의 군대보다 적은 수의 병력으로 싸웠지만, 바람과 조류를 이용해 적절한 위치와 시간에 공격했다"며 "그는 적의 행동과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병력을 잘 조율했다"고 밝혔다.
특히 뉴빙은 "국민들과 연합군과의 협력을 강화했다"며 "그는 국민들에게 식량과 물자를 지원받고 연합군 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대하며 신뢰와 존경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뉴빙은 이같은 전략들 덕분에 이순신 장군이 일본 해전에서 모든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뉴빙의 이같은 답에 "챗GPT와 비슷한 대답인데, 거북선의 경우 기존 외국에 소개된 내용으로 현재 한국의 학계에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이는 거북선에 대한 현대 연구가 영어로 전파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만, 그 외의 내용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으로 창작이라도 아주 잘 한 창작"이라고 말했다.
현대 기업가에 꼭 필요한 '이순신 리더십'
전략성 부분에서 뉴빙은 "이순신 장군은 바람, 조류와 같은 자연 요소를 고려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공격했다"며 "현대 기업가들도 시장 상황과 경쟁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협력성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은 국민들과 연합군과의 협력을 강화했다"며 "현대 기업가들도 고객들과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북선처럼 드론 등 원격 조종 무기 활용했을 것"
이 외에도 뉴빙은 "자연 요소와 지리적 조건을 고려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공격하거나 방어했을 것"이라며 "바람이나 강물의 흐름과 같은 요소를 이용해 적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자신의 이동을 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과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유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뉴빙은 "국민들에게 전쟁의 중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동참을 부탁했을 것"이라며 "서방 국가들에게는 더 많은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했다. 뉴빙의 답변에 박 교수는 "가정을 하고 질문한 것으로, 일반론이라고 할 수 있으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박 교수는 반대로 이순신 장군이 러시아의 장군으로 전쟁에 참전한다면 어떤 전략을 사용했을지도 질문했다. 이에 뉴빙은 먼저 매우 가설적이고 복잡한 질문으로 규정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1590년대 임진왜란 당시 일본 해군에 맞서 싸운 한국의 제독이자 국민적 영웅"이라며 "그는 거북선을 사용하고 학익진 대형을 형성하는 것과 같은 해군 전술로 유명했다. 그는 또한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의무감이 강했다"고 전제했다.
뉴빙은 이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러시아 장군으로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 참여했다면 "아마도 그는 미사일 보트와 잠수함을 사용해 가능한 상륙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해안선과 항구를 방어하는데 집중했을 것"이라며 "그는 또한 다른 동맹국과 협력하고 드론과 로켓을 사용해 적의 위치를 목표로 삼으려고 시도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특히 뉴빙은 "그는 아마도 매우 용감하고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온라인에서 찾은 일부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추측 일뿐이다. 현대전에 대한 지식, 다른 러시아 장군과의 관계, 정치적 견해 등 그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많은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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