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혜지역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 일대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률이 착공한지 3여년 만에 최대 48%이상 급등했다. 이는 서울 정차역 3곳(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의 평균 상승률 보다 최대 15%포인트 높다.
연신내역 48% 급등…착공 후 가장 많이 올라
3일 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의 서울 지역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내년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다. 올 하반기 시험 운행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수서~동탄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5년 하반기 전구간 개통이 목표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1개 역사, 약 83.1km 구간이다. 이 중 서울 내 정차역은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등 4곳에 불과하다. 정차역 4곳 인근 수혜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연신내역 일대가 가장 높았다.
서울역 43%-수서역 32%-삼성역 30% 올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3699만원이다. 이는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p이상 높은 수치다.
연신내 역세권은 다른 3곳의 역이 들어서는 강남구, 용산구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이다. 하지만 GTX를 비롯한 여러 대형 개발 호재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신내 역세권 일대는 대규모 개발 사업인 지구단위계획과 인근 혁신파크 부지 개발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은평구 일대에는 3259가구가 신규로 들어선다. 반면 강남구와 용산구는 올해 각각 1613가구, 110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강남역 등과 달리 연신내역은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있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9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등 입지적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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