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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2 전차 4차 양산 때 국산 자동변속기 채택 검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2 17:02

수정 2023.03.02 17:02

최근 튀르키예 현지 평가서 K-2 전차 한국산 엔진과 한국산 자동변속기 평가 우수
방사청 입장, 다만 4차 양산 적용위해선 정부 주관 최초 생산 시험 평가 받아야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9월 2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K-2전차가 전시돼있다. 사진=뉴스1화상
지난 2022년 9월 29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 K-2전차가 전시돼있다. 사진=뉴스1화상
2일 방위사업청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K-2 전차의 4차 양산 과정에서 국산 자동변속기를 우선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육군이 운용하는 K-2 전차의 '파워팩'은 국산 엔진과 독일산 자동변속기로 구성돼 있지만 최근 튀르키예 당국의 평가에선 K-2 전차에 적용된 한국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산 자동변속기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 대변인은 '국산 전차 자동변속기가 외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음에도 현재 K-2 전차엔 외국산 변속기가 쓰인다'는 지적에 "방사청도 그 (국내) 업체에서 만든 자동변속기를 사용하지 않겠단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이번에 시작되는 4차 양산에 (국산 변속기를) 적용하기 위해선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 생산 시험을 받아야 한다"며 "(국내 업체가) 정부 주관 시험평가에 임해 달라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이 실시된 21일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K-2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K-2전차, K-21장갑차, 아파치, 시누크 헬기 등 항공기와 한미장병 600여명이 참가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뉴시스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이 실시된 21일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 일대에서 K-2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K-2전차, K-21장갑차, 아파치, 시누크 헬기 등 항공기와 한미장병 60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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