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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새만금 세계잼버리' 입국자 비자발급 간소화...K팝 콘서트도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3 11:30

수정 2023.03.03 11:30

정부, 최대 규모인 170개국 4만3000명 참가에 총력대응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시스화상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오는 8월 역대 최대 규모인 170여개국 4만3000명이 참가하는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개최를 위해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선다. 해외 참가자들의 입국 불편함이 없도록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입국 전용 심사대를 구축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자연재해, 치안, 감염병 등 상황별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세계잼버리 개최 계기 K-POP 콘서트도 개최해 문화교류에 나선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세계잼버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중점지원과제 등을 심의·의결했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다. 8월1일∼8월12일까지 12일간 역대 최대 규모인 170여개국 4만3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인접 새만금 부지(약 8.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는 대회 개최 5개월여에 앞서 준비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치안 안전대책 및 교통관리(경찰청·국토부), 소방 안전대책 수립 및 구조·구급 인력 지원(소방청), 해양 안전대책 수립 및 지원(해양경찰청), 기상정보 지원(기상청) 등을 추가하는 정부 중점지원과제 변경(안)등을 심의·의결했다.


입출국은 해외 참가자들이 입국 불편함이 없도록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출입국 전용 심사대 및 인천공항 내 헬프 데스크를 운영해 출입국 편의를 제공한다.

해외 참가자 입국 시간대별로 이동수단을 마련하고 교통정보 제공과 경찰력 지원을 통해 새만금 세계잼버리 영지까지 신속·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하계 휴가철 교통정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토록 한다.

폭염·폭우가 잦은 8월 개최되고 야외활동 위주로 진행되는 점 등을 고려해 분야별로 세분화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감염병 예방·대응협의체를 운영하고, 영지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며 환자 발생 시 격리용 별도 공간(임시생활시설)도 마련한다.

잼버리 기간 중 일반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지원을 위해 영지 내 잼버리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을 운영한다. 또 전북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원광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조치를 마련한다.

이밖에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해충, 치안, 화재, 테러 등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도 마련했다.

문화교류를 위해 케이팝(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문화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통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확대 지원한다.

다양한 문화권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소통하며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 영내 활동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영외 활동 등 100여개의 과정을 구성·운영한다.


한편 세계잼버리는 다양한 문화체험 및 전 세계 친구들과의 우정 교류, 야영생활을 통해 개척정신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실현하는 행사로 1920년 영국에서 34개국 800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했던 국제야영대회가 효시가 되어 4년마다 개최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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