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앞둔 가운데, 그 사유에 이목이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송민호가 오는 24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오래전부터 목디스크를 앓아온 점과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를 고백한 사실이 조명되면서 건강상의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깊은 골짜기에 고여 있는 느낌이 지속되는데 나아질 수 있을까 걱정한다"며 운을 뗀 뒤 "2017년도 말쯤부터 죽을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지는 공황 증상이 있었다. 쓰러져서 죽기 전까지 가게 돼 병원에 다니게 됐다"며 "진단명은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였다.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 끝나고 혼자 몰래 나와서 울고 들어간 적 있다. 촬영을 안 하면 삶이 비극 같은 느낌이었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다"며 "뭐가 됐든 약해진 모습을 오픈하지 않으려는 게 습관이 됐다. 얘기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닌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솔직하게 하고 싶다. 나 좀 알아달라는 느낌으로. 근데 아직은 그렇게 할 용기도, 자신도 없다"고 털어놨다.
송민호는 "즐거움이 없는 것 같다. 왜 평소에 즐겁지 않을까 나도 알고 싶었다. TV를 보거나 밥을 먹는 것도 어떨 때는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인생의 행로는 고통의 바다라고 하지 않나. 다 피할 수는 없다. 진솔하고 솔직하게 느끼고 표현하고 사랑하는 팬들과 나누는 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휴식과 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송민호를 향한 응원을 쏟아냈다. 한 외국인 팬은 번역기를 이용해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너무 힘들도 지칠 수도 있고, 때론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정말 혼자가 아니다. 항상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몸조심하고 무리하지 말라"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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