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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드백 호주 수출·현대로템 K2 폴란드 생산 속도 붙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3 16:52

수정 2023.03.03 16:52

2일(현지시간) 호주 애벌론 공항에서 열린 방위산업 박람회에서 관객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수출을 위해 제작한 '레드백'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호주 애벌론 공항에서 열린 방위산업 박람회에서 관객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수출을 위해 제작한 '레드백'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의 호주 수출을 비롯해 현대로템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 생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을 추진 중인 호주 육군이 시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레드백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여부는 호주 내각 국가안보위원회 결정에 달려 있다고 했다.

레드백은 지난 2021년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시험평가를 마쳤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과 각축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레드백의 호주 수출과 관련해 “상반기 말쯤 우선협상자 대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현지 생산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폴란드 포즈난을 찾아 이 곳에서 K2 전차 제조·창정비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우리가 기술 이전을 포함한 한국 파트너와 협약을 맺은 만큼 포즈난에서 K2 전차에서 사용된 새시 등 다양한 부품들을 생산할 것”이라며 “우리는 K2 1000대를 주문했고 1차로 이 중 180대를 한국에서 전달 받고 이후 공동 생산하면서 이 곳 포즈난에서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즈난에 위치한 방산기업 WZM은 K2 전차 최소 500대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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