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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尹 대통령 나를 좋아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3 18:40

수정 2023.03.03 18:40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채널에이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5차 TV토론회에서 '진심 OX'에서 이 같은 질문에 'O'를 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헤드 테이블에 제가 앉아있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한 말이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공을 한 사람"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는 안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오늘은 윤 대통령 후보와 제가 단일화를 이루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두 사람은 원팀이며 국민통합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이라면서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가 자신과 윤 대통령의 단일화가 정권 교체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는 것을 부각함으로써 보수 당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안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
저는 그분들한테 분명하게 묻는다"면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기현 당 대표 후보는 '초기 지지율이 오른 것은 장제원 덕분이다'는 질문에 'O'를 들면서 "초기에 사실 굉장히 낮은 지지율에서 시작했고 많은 분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간에 손을 내밀었는데 장제원 의원이 합세해주셨고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이뤘고 그 이후 나경원, 조경태, 윤상현의 간접 지원을 받으면서 대통합을 만드는데 밑받침이 됐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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