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그에서 뛰는 이재성(31, 마인츠)에게 2023년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듯 하다.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다는 것은 이재성에게 나쁜 일이 아니다. 아무래도 독일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기에, 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이재성은 클린스만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더 잘 읽을 수 있다. 본인의 가치를 어필하기에도 좋다. 친독파 선수의 대표선수가 이재성이다.
여기에 최근 해외파 중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가는 선수라는 점도 클린스만 감독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이 소속팀 마인츠에서 '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인츠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이재성이 77%의 득표율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
사실 최근 이재성의 활약을 고려하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지난 시즌 공식전 3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올리며 마인츠에 적응한 그는 월드컵이 끝난 후 독일 무대를 소위 폭격하고 있다. 지난 1월 리그가 재개된 뒤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쳤다. 2023년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이재성보다 더 많이 골망을 흔든 선수는 없다. 2월 리그 4경기에 출전한 이재성은 공격포인트 5개(3골 2도움)를 작성했다. 벌써부터 마인츠 측에서는 재계약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4경기에서 3승 1패로 순항 중인 마인츠는 3월 4일 오후 11시 30분 호펜하임을 홈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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