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유진이 '나혼산'에 출격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1년차 배우 이유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유진은 무지개 회원들을 만나 출연 소감부터 밝혔다. "사실 저한테 '나혼산'이 꿈인 프로그램이었다.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해서 떨리고 행복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자취 중인 집이 베일을 벗었다. 예사롭지 않은 인테리어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유진은 하루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한다며 감성 가득한 피아노곡을 틀었다.
특히 인테리어에 대해 셀프로 진행했다고 알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유진은 "처음 이 집이 엄청 허름했다. 철거부터 모든 과정을 셀프로 했다. 배운 건 아니다. 온라인에 자세히 나와 있더라. 다행히 집주인 분이 허락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모던 미드 센추리, 따뜻한 원목 콘셉트가 어우러진 인테리어에 박나래마저 감탄했다. 그는 "잘 꾸며 놨다, 진짜 잘해 놨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용도 궁금해 했다. 이유진은 "다 해서 240만 원 정도 들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유진은 로브를 입고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음미하는 모습이 웃음을 샀다. 수건 정리를 마친 그는 휴지, 물티슈, 주방 세제 등 생활용품을 감성적으로 포장했다. 무지개 회원들이 깜짝 놀랐다. 이유진은 "인테리어 다 하고 나면 마지막에 걸리는 게 휴지 이런 거다. 그런 게 인테리어를 다 깬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 많고 깔끔한 키마저도 "나도 이 정도까진 아닌데"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 이 집에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니 반지하 월셋집이었던 것. "사실 이 집은 반지하다"라는 고백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멋진 인테리어 뒤에 숨겨진 비밀이었다. 전현무는 "저 집이 이렇게 꾸며질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냐"라고 했다. 박나래 역시 "반전"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유진은 "이 집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이다. 솔직히 두 달치 월세만 갖고 이 집에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내가 본 반지하 중에 제일 멋지다"라며 극찬했다.
이후 이유진은 숙원 사업이었던 앞마당을 고치기 위해 움직였다. 3D로 작업한 꼼꼼한 조감도가 이목을 끌었다. 그는 계획대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라며 의아해 했다.
이유진은 이 집이 소중한 이유를 고백했다. "처음 들어왔을 때 제가 1년간 작품을 못했다. 모든 상황이 저를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았다.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철거하는 일을 시작했다. 철거 일을 하면 일당으로 받는다. 그 일당으로 소품을 하나씩 사느라 꾸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면서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집이라 너무 소중한 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취 시작하고 다 잘될 줄 알았는데 작품이 엎어지고 그랬다. 배우를 할지 말지 기로에 놓인 것 같았다. 철거 일을 하면서 좋았던 건 확신을 얻었다. 버틸 수 있겠더라. 그때부터 단단해졌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당시에는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렸다.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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