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강승우 기자 = 부산에서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시민의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로 추격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50분쯤 강서구의 한 은행 앞에서 60대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에게 돈을 건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할머니가 돈을 건네는 것을 유심히 본 신고 시민은 보이스피싱으로 직감하고 수거책 A씨가 타고 떠난 택시의 차량번호를 정확하게 기억해 경찰에 알렸다.
이에 공항파출소 소속 경찰들은 택시 차량번호를 파악하고 A씨가 탄 택시를 약 10km를 추격해 신고 접수 20분 만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있던 교통 순찰차가 합류해 택시를 앞뒤로 포위하고 A씨를 내리게 했다”며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차량번호를 정확하게 신고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수한 500만원 가량의 금액을 피해자 할머니에게 돌려줬다. 또 신고 한 시민에게 감사장 수여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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