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꼭두의 계절' 김정현, 임수향, 이정준의 기묘한 한집살이가 시작된다.
4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연출 백수찬, 김지훈) 12회에서는 꼭두(김정현 분)가 한계절(임수향 분)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이정준 분)에게 세상 다정한 태세 전환을 시도한다.
지난 11회에서 정이든은 필성병원 검진기록 리스트가 김필수(최광일 분)가 만든 신약의 임상실험 참여자 명단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꼭두를 찾았다. 하지만 정이든이 꼭두를 찾아간 이유에는 이보다 더 큰 절박함이 있었다. 자신 또한 임상실험에 참여했다는 것을 빌미로 김필수로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었기에 도와줄 이가 필요했던 것.
꼭두는 위험에 처한 정이든에게 선의를 베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못마땅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계절이 정이든의 처지를 생각해달라고 동의를 구하는 것은 물론 전부터 정이든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는 그녀의 태도가 심히 거슬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이든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꼭두가 어찌 된 영문인지, 그를 자신의 영역으로 들여 모두를 당황케 한다. 심지어 정이든에게 선물을 한가득 사주는가 하면 한계절과 동거 중인 집에 초대까지 해 꼭두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전 남자친구와 현 남자친구가 한집에 있는 현장을 목격한 한계절의 얼굴에는 어이없다는 기색이 역력해 있다. 옥신(김인권 분)과 각신(차청화 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꼭두와 정이든을 바라보고 있어 정이든은 그야말로 좌불안석인 상황. 그런 그의 옆에 서서 '정이든은 내가 지킨다'는 눈빛을 쏘고 있는 꼭두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를 한층 흥미롭게 만든다.
특히 꼭두가 정이든을 처음 만났을 때 먼 과거의 한 장면이 흐릿하게 스쳐지나간 적이 있어 꼭두가 이와 관련된 기억의 실마리를 잡은 것인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한편 '꼭두의 계절'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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