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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이끌던 다니엘 리, 센터장 보직 내려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5 11:48

수정 2023.03.05 11:48

지난달 교수직과 겸직 여럽다고 전달
삼성 "미국 AI센터서 연구협력은 지속"
지난달 말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 보직을 내려놓은 인공지능(AI) 권위자인 다니엘 리 교수. 뉴스1
지난달 말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 보직을 내려놓은 인공지능(AI) 권위자인 다니엘 리 교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로보틱스 연구개발을 주도한 다니엘 리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이 최근 보직을 내려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리 글로벌AI 센터장이 지난달 말 삼성전자 측에 교수직과의 겸직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리 센터장이 물러나며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글로벌AI센터장을 겸임한다.

다니엘 리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과 동시 영입했다. AI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로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밸랩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펜실베이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리 교수는 2018년 7월 코넬공대로 자리를 옮겨 교수직과 삼성전자 AI센터장을 병행해 왔으나, 최근 삼성전자 측에 AI센터장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리 교수는 학교 내 역할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센터장 보직만 내려 놓은 것이며 삼성전자 미국 AI센터에서 연구 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며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AI 관련 선행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등 전 세계 7개 거점 지역에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AI 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연구에 나서며 인재 영입과 전문인력 육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AI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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