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식량난 뻔한데.. 북한 "정신력만 발동되면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5 11:58

수정 2023.03.05 11:58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신의주시집중강연선전대가 "농장벌에 달려 나가 화선식 강연 선전을 참신하게 벌이고 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화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신의주시집중강연선전대가 "농장벌에 달려 나가 화선식 강연 선전을 참신하게 벌이고 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식량 부족이 예상되는 북한이 5일 정신력만 강하면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며 주민들의 각성을 주문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알곡 생산량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이후 본격적인 '정신 교육'에 나선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국가 발전의 동력은 수백만 당원들과 인민들의 무한한 정신력이다' 제하 1면 기사에서 "인민대중의 강한 정신력이야말로 천만금의 재부에도 비길 수 없는 민족의 제일재보이며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최강의 무기"라며 "정신력이 강하면 그 어떤 난관 속에서도 국력을 튼튼히 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일, 군수공업 부문이 제작한 농기계 5500여대를 황해남도에 전달한 일, 농촌 살림집(주택)을 건설한 성과 등을 꼽으며 "위대한 정신력이 안아온 필연적 결과"라고 선전했다.

이어 "대중의 정신력만 발동되면 만사가 다 풀리고 당의 구상은 아무리 방대한 것이라고 해도 반드시 변혁적 실체로 이어진다는 것이 혁명의 연대마다 검증된 불변의 진리"라며 "모두 다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위하여 우리 국가의 자존과 인민의 복리를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신문은 또 당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올해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위한 과업 이행에 나선 각지 소식도 1면에서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각지 일꾼과 농민들은 특히 본격적인 농사에 돌입하기에 앞서 지력 개선사업과 관개체계 정비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문은 또 5면 전체와 3면 일부를 농업 정보 전달에 할애했다.
그러나 북한당국에서 농촌 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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