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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욕질만 일삼는 어린 애…내년 어찌되나 보자" 이준석 원색 비판

뉴스1

입력 2023.03.05 12:59

수정 2023.03.05 14:00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News1 자료 사진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어린 애'라는 표현을 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착각에 휩싸인 어린 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한다.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썼다.

'착각에 휩싸인 어린 애'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글의 맥락으로 봤을 때, 최근 작가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등장인물 성향과 전당대회 국면에서의 정치적 해석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 이 전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보다"며 "얄팎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간다.
내년에 어찌되나 함보자"며 이 전 대표를 재차 직격했다.


홍 시장의 해당 글에 앞서 이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일진' 캐릭터)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될 자유"라고 쓰며 홍 시장을 겨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여당의 당권 경쟁을 둘러싼 상황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내용과 등장인물에 빗대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정치권 일각에서 그가 언급한 '엄석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홍 시장은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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