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시·군서 접수...30억원 투입해 청년 정착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 10곳을 올해 추가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도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자체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청년 중심의 사업 추진 자율권과 주도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사업비 30억원 규모로 10개소를 모집한다.
지원을 바라는 청년단체 또는 기업은 거주지 시·군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오는 17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실사, 3차 발표심사 등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곳을 선정해 2년 동안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 청년의 활동 공간 조성과 지역살이 체험 등 청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제공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전남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1 대 1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도-시·군 합동으로 분기별 추진 상황을 점검해 사업 진행과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의 경우 '전남형 청년마을' 5개소(순천 2, 곡성·영광·완도 각 1)를 선정해 현재 순조롭게 조성 중이다.
순천 장천동 '천천히마을'은 환경과 연계한 청년커뮤니티, 청년잡지 제작,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순천 조곡동 '브룽브룽마을'은 지역을 알아가는 순천 두 달 살기, 수제맥주 제조 교육 등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곡성 겸면 '두꺼비마을'은 청년이 빈집을 직접 수리해 귀농·귀촌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봉사단, 마을 관리사 등 마을 주민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광 군서면 '안터마을'은 치유농업과 연계해 국화, 구절초, 엉겅퀴 등 야생약초를 재배해 로컬푸드 상품 개발 및 주민과의 치유문화축제를 추진 중이다.
완도읍 '용암마을'은 빈집 중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청년이 머무는 주거 공간 확보와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 사업'이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이 주도하는 지역 주민과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청년이 머무는 전남'을 위해 순천, 무안 등 2개소에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군 200개 팀을 선정해 전남지역 청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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