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침체, 올해가 바닥?…"향후 5년간 2.6%씩 성장"

기사내용 요약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1.9억대 전망…전년 比 1.1%↓
5년간 2.6%씩 성장, 2027년 13.7억대 기대…5G·폴더블도 커질듯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S23시리즈가 공식 출시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소비자들이 사전예약한 갤럭시 S23시리즈를 수령하고 있다. 2023.02.17. [e-mail]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내내 이어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출하량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며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6%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11억9280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당초 IDC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수요 부진 및 거시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전망치를 수정했다.

다만 IDC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장 반등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반기까지는 출하량이 두자릿수로 감소하지만, 3분기부터는 성장세로 전환하고 4분기에는 1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 플래그십폰이 출시되는 만큼 시장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5년 동안 연간성장률은 2.6%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 202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7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 (사진=IDC)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2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수많은 폴더블폰이 출시됐듯 더 많은 업체가 폴더블 폼팩터를 채택하며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5G 스마트폰 비중 또한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6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G 스마트폰 비중의 경우에는 2027년 83%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9년 334달러에서 2022년 415달러로 오르는 등 최근 몇년간 급성장해온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부터 하락하기 시작한다.

2027년에는 ASP가 376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IDC는 "올해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많아 업체들이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진국 시장의 시장 회복력이 상당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도 안정적인 장기 성장을 촉진할 여지가 있다.

단기적인 위기를 지나면 2024년에는 세계 시장이 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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