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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대표적인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두고 SM엔터 설립자인 이수만과 손잡은 하이브와 이수만이 떠난 SM엔터와 사업 협력을 체결한 카카오 간의 격전이 이어진다.
하이브가 최근 이수만 전 SM 총괄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인수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7일 SM엔터 지분 공개매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현재
SM엔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를 통해 35%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총 39.9%를 확보하겠다고 선포했다.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개 매수는 SM엔터테인먼트 주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사는 거대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며 "그러나 현재 해당 사업 협력 및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저해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현 경영진의 노력과 SM 3.0을 비롯한 미래 비전 및 전략 방향을 존중한다"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고, 독립적 운영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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