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오미연에게 돈을 빌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녹화에서는 큰언니 박원숙의 '인생 절친'인 오미연이 찾아왔다.
박원숙은 오미연에 대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오랜 절친인 만큼, 그 어렵다는 '돈' 문제까지 얽혀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원숙은 최근 급전이 필요했던 순간에 형제들도 해결해주지 못한 거금 6000만원을 오미연이 선뜻 빌려준 사실도 공개했다.
이에 오미연은 "언니가 돈 없다고 하면 누가 믿어"라며 끈끈한 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오미연은 과거 박원숙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힘들었을 때 본인의 전셋집까지 내줬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연은 언제나 유쾌한 박원숙의 약한 면이 있다며, 힘들었던 속사정을 언급했다. 오미연의 말에 박원숙은 파란만장했던 기억을 소환했고, 이혼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당시 박원숙은 고용하던 운전기사도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함께 지내던 가정부와 의지하며 버텼었다고 밝혔다. 또 보일러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목욕탕에 다녔고, 그때 세신사가 다가오는 게 두려워서 피하고 싶었다고까지 고백했다.
또한 두 절친 박원숙과 오미연이 같이 이민 가려고 했었던 비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미연은 지난 1994년에 캐나다로 이민갔었고, 당시 박원숙도 함께 이민가기 위해 절차를 밟았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오미연의 이민은 박원숙이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미연은 방송활동을 포기할 만큼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어 이민을 생각했고, 박원숙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이민을 제안했다는 것. 이에 박원숙 역시 같이 떠나기 위해 이민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한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7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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