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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국내서 1830만원 받는다고?"..국내 완성차, 신형 6종 이상 쏟아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15:30

수정 2023.03.07 16:40


<국내 완성차 2023년 전기차 출시 계획>
구분 전기차 차종
현대차 2세대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N
기아 EV9, 레이EV
쌍용차 U100(토레스 전기차 모델)
한국GM 캐딜락 리릭(수입 모델)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신형 전기차 6종을 시장에 선보인다.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나오고, 정부가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면서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쌍용차, GM 한국사업장 등 국내 완성차들은 연내 6종 이상의 전기차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날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 보다 차체 크기가 커진 것이 특징이며, 국내 인증 기준으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410㎞ 수준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연내 아이오닉5 N을 내놓고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 뛰어든다. 작년 기아가 출시한 EV6 GT의 경우 단 3.5초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는데 아이오닉5 N도 이와 유사한 제원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을 이달 중순 공개할 방침이다. 기아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전기 SUV임에도 전용 플랫폼 E-GMP와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아울러 경차 레이의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계획인데, 박스 형태의 차량 디자인을 살린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쌍용차도 토레스 전기차 모델인 U100(프로젝트명)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GM 한국사업장은 당분간은 국내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대신 본사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들여올 계획인데, 올해는 고급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을 국내에서 판매키로 했다.

한편 지난달 각 지자체들은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안을 확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서울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최대 8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은 최대 980만원이며, 대구와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의 경우는 최대 1020만~1070만원이 지원된다. 구매 보조금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 거창군으로 최대 18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이 확대되긴 했지만 신형 전기차도 늘어난 만큼 올해도 보조금 수령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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