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의 지난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째 마이너스(-)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9.4%와 전월의 -9.9%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수입은 10.2% 감소해 예상치 5.5% 감소보다 더 나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7일 1~2월 무역 통계를 이같이 발표했다. 1~2월 수출액은 5063억 달러, 수입액은 3894억2000만 달러다.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흑자는 1168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18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은 춘제(중국의 설) 연휴 때문에 1~2월 수출입 동향을 묶어서 발표한 뒤, 추후 1, 2월 개별 수치를 다시 발표한다.
중국 수출액은 작년 10월(-0.3%) 2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5개월째 감소세다.
수출 감소는 글로벌 수요 냉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다만 지난 12월 코로나19 규제 철폐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수입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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