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연예인 옷 갈아입는 모습도.. 강남 성형외과 탈의실 영상도 유출된 듯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8 04:18

수정 2023.03.08 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탈의실 영상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이날 성형외과 진료 장면과 탈의실 내부 IP카메라 영상 유출됐다는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병원 현장 조사를 통해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과 IP 카메라 운영 시스템·로그 기록 등을 확인했다.

유출 영상은 당초 진료실에서만 찍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탈의실과 심전도 검사실 내부 IP 카메라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환자들이 진료 상담이나 시술을 받기 위해 탈의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IP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카메라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고 확인이 가능해 보안에 취약하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됐으며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병원은 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유포됨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차단 조치를 하고 있다. 경찰은 외부 해킹으로 영상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비정상적 로그 기록 등 범죄 정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사실 등을 확인 중"이라며 "피해 청취도 했고, 증거 수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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