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유엔 "튀르키예 강진 손실 1000억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8 04:36

수정 2023.03.08 04:36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8일(현지시간) 튀리크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는다고 유엔이 7일 추산했다. 최대 피해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한 마을에 6일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이 방치돼 있다. AFP연합
지난달 8일(현지시간) 튀리크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는다고 유엔이 7일 추산했다. 최대 피해지역인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한 마을에 6일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이 방치돼 있다. AFP연합

지난달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의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약 130조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유엔이 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유엔개발계획(UNDP) 튀르키예 사무소 대표 루이사 빈튼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피해 규모 산정 결과로만 봐도 지진 피해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빈튼 대표는 이번 자료가 오는 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기부국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국들이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얼마나 기부할지를 산정하는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빈튼은 이번 강진으로 주택 수십만채가 파괴됐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하타이주에는 종말론적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피해복구 자금 수요는 많지만 자원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빈튼이 제시한 유엔의 피해 추정치는 지난달 28일 세계은행(WB)이 추산한 것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당시 WB는 튀르키예 강진의 직접 피해 규모를 342억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재건비용은 피해액의 2~3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강진은 지난달 6일 새벽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했다.
각각 규모 7.8과 규모 7.5의 강진이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만 5만1000명을 넘어섰고, 건물 20만채 가까이가 붕괴되거나 파손됐다.


이재민 규모도 200만여명에 이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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