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화강생태관 지난해 회귀 연어 이석 분석
3세 개체 68.3%, 4세 18.3%, 2세 13.3% 순으로 조사
태화강 회귀 연어 수는 감소 추세.. 지난해 173마리
3세 개체 68.3%, 4세 18.3%, 2세 13.3% 순으로 조사
태화강 회귀 연어 수는 감소 추세.. 지난해 173마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회귀 연어 68%가 방류 후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공동 연구 중인 ‘2022년 태화강 연어 자원 증강 및 보존 연구 사업’을 통해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이석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를 대상으로 이석 무늬를 분석해 연령 분포와 최초 방류지를 분석했다.
이석은 연어의 귓속뼈로, 수정란 부화 과정에서 수온을 조절해 생기는 고유 무늬를 통해 출생지와 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태화강 연어는 3세 개체 68.3%, 4세 18.3%, 2세 13.3% 순으로 집계돼 3년 만에 돌아온 연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중 이석 무늬가 확인된 개체는 48%로, 이석무늬를 가진 개체 중 절반 이상인 58%가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로 확인됐다.
이밖에 강원도 연안에서 포획된 해면 연어 중에서 태화강에서 방류한 연어가 발견되기도 해 향후 연어의 모천으로서의 지위권을 주장할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온난화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변동되는 연어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어의 이석 표지 방류는 국제적으로 연어 자원을 관리하는 북태평양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의 권장사항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울산 태화강을 포함해 강원 남대천, 경북 왕피천, 전남 섬진강 등 4곳에서 이석 표지 후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한편 태화강 회귀 연어의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모두 173마리이다. 8년 전인 2014년 1827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23마리, 2017년 143마리, 2018년 269마리, 2019년 162마리, 2020년 885마리, 2021년 136마리가 돌아오는 데 그쳤다.
울산에서 2000년부터 매년 2월~3월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726만 마리며, 올해도 지난 2월 56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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