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유망기업 개발 'K-비대면솔루션' 업계 최초로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8 16:56

수정 2023.03.08 16:59

(주)오래, 스터디카페 전용 솔루션 호주시장 뚫어
부산 유망기업 개발 'K-비대면솔루션' 업계 최초로 수출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에 본사를 두고 스터디카페 키오스크 솔루션 '제로아이즈'를 제공하는 (주)오래(대표 정재헌)가 호주에 자사의 비대면솔루션을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선적을 마무리했다.

8일 관련업계 따르면 오래에서 호주에 공급하는 비대면솔루션은 카이스트 출신의 정재헌 대표가 자체 개발한 이용권 기반 무인 매장 운영 솔루션 '제로아이즈'로, 키오스크, 모바일앱, 관리자웹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 매장에 자유롭게 도입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전국 400여개 스터디카페 지점에서 운용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 공급되는 제로아이즈의 스터디카페 키오스크 솔루션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글로벌 언어팩을 지원하며 해외 현지의 결제 앱과 연동되도록 구성됐다. 아울러 해외의 문자메시지 수신 기능을 지원해 해외 어느 지역에서나 비대면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비대면솔루션을 이용하면 매장에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고도 무인으로 매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매장 이용자는 키오스크 혹은 모바일앱을 통해 이용권 구매, 연장, 예약 등 구입부터 입실·퇴실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누구나 안내에 따라 1분 안에 구입부터 입실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오래의 '제로아이즈'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품질성능' 시험인증을 통과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표적인 'K-비대면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대면솔루션의 품질과 성능 측정시험을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가용성·응답성·확장성·신뢰성 등 주요 부문별로 검증한 결과, 최종 전 항목에서 '만족'하는 결과를 충족해 클라우드컴퓨팅 품질인증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래는 이용권 기반 무인 매장 운영시스템, 키오스크 출입제어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기술신용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로부터 컴퓨터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상위 기술기업에 부여되는 T4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비대면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부산 유망기업 개발 'K-비대면솔루션' 업계 최초로 수출


비대면솔루션의 맹점인 고객 관리를 위한 CRM 기능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자동으로 고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해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자동화 쿠폰 기능으로 무인 매장의 운영기술 고도화를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이와 같이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오래는 2013년 창업 이래 키오스크와 모바일앱, 사물인터넷(IoT)과 연동되는 스터디카페 전용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의 발전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2023년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에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키오스크 솔루션 부문 공식 기술제공기업 인증을 받아 진행하는 '스마트상점' 기술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 소위 '스카족'이 스스로 챌린지를 개설해 참여할 수 있는 스터티카페 전용 챌린지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터디카페 이용 고객은 본인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본인이 지불한 참여금에 따라 환급이나 리워즈를 받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공부 계획을 관리할 수 있다.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도 자유롭게 챌린지를 개설해 마케팅과 고객 소통에 활용할 수 있다.


정재헌 오래 대표는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도는 매우 높아 판로 개척에 용이하다"며, "AI(인공지능)기술 등을 통해 점차 무인화되어 가고 있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비대면시장에서 '한국형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