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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어퍼컷’ 선보인 尹대통령..퇴장곡은 뉴진스 ‘하입보이’ [포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04:30

수정 2023.03.09 04:30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에 전국에서 1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행사장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된 후 처음 개최한 행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처음이다.

전당대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 행사장은 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8일 행사장 안팎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인 붉은색 옷을 입은 당원들로 가득 찼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에 당원과 지지자 등 총 1만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본행사 시작 19분 후 행사장에 도착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가 연주됐다. 윤 대통령이 입장할 때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당원들의 연호 속에 연단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무대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두 손을 들어 올려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라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청중은 다시한 번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이 퇴장할 때에는 걸그룹 ’뉴진스‘의 대표곡인 ’하입보이(Hype Boy)‘가 흘러나와 이목을 끌었다.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를 마친 후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3.8/뉴스1 /사진=뉴스1화상
(고양=뉴스1) 유승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를 마친 후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3.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4선 의원인 김기현 후보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이날 총 24만4163표(52.93%)를 얻어 과반을 득표함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당 대표 당선을 확정했다. 당원 투표 100%로 실시된 문자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안철수 후보는 10만7803표(23.37%), 천하람 후보가 6만9122표(14.98%), 황교안 후보는 4만222표(8.72%)를 얻었다.

당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에도 전원 친윤계가 당선됐다.
최고위원으로는 김재원 후보가 16만67표(17.55%)를 받아 1위로 당선됐다. 이어 김병민 후보(16.11%), 조수진 후보(13.18%), 태영호 후보(13.11%)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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