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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외국인 투자기업 한국서 마음껏 경영하도록 환경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9 12:21

수정 2023.03.09 13:56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참석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 나선 윤석열 대통령 (울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9조2천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3.3.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끝)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 나선 윤석열 대통령 (울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9조2천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3.3.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앞으로도 정부는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지난해 우리 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 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경영 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외투 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사우디 간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내딛는 새 출발을 축하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 규모는 9조3000억원이다. 단일 사업으로 최대의 외국인 투자, 국내 석유화학 분야 최대 규모 투자다. 샤힌은 사우디 국조(國鳥)인 '매'를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공식 방한해 290억달러 규모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최종 확정됐다. 대통령실은 신속한 투자 진행으로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이날 기공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로 합의한 점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샤힌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사우디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샤힌 프로젝트로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 생산 수율이 3배 높아져 산업원료를 최대치로 생산하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업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용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수출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건설 기간 업계 추산 최대 3조원에 이르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수출도 약 9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산업부가 개최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도 반기별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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