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환 민생위 대표는 "수사관 3만명, 전체 경찰 14만명을 지휘하는 분으로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했다"며 "잘못한 것은 사과할 수도 있고 두번 다시 안 하는 게 중요하다. (윤 청장은)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전 검증 단계에서 현재 소송 중이 아니어서 가족 관련 소송이 없다고 답했다는 정 변호사의 답변에 대해 "'현재' 소송에 관여됐나라고 하겠나"며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앞서 민생위는 국가수사본부장 후보 검증과정에서 아들이 저지른 학교폭력 관련 행정 소송 사실을 감추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정 변호사를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공직 예비 후보자 사전 질문서'의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이 원고나 피고로 관계된 민사·행정소송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변호사가 '아니오'라고 기재했다.
아울러 윤 청장은 경찰청의 치안감 및 치안정감 가운데 수사를 전문 분야로 하는 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변호사만을 국수본부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뒤 임용한 혐의로 함께 고발당했다.
해당 단체는 윤 청장이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3명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정 변호사만을 추천했다며 문제삼았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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