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대구시북구 학군 조정
지천·동명 교과 중점학교 지정 재차 촉구
지천·동명 교과 중점학교 지정 재차 촉구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정한석 경북도의회 의원(칠곡군)이 대구 군부대 이전 시·군 간 과열 예방을 위한 복수 추천제를 건의해 눈길을 끈다.
1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정 의원이 지난 9일 제3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후속 조치 △칠곡군 평생교육문화 조성 공공기관 이전 건의 △ 칠곡군-대구시 북구 학군 조정 및 특화 중점학교 △ 그린스마트스쿨 추진까지 다섯 가지 도-교육행정의 현안에 대해 이철우 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고 밝혔다.
우선 대구 국군 및 미군부대 통합 이전과 관련해 지자체간 과도한 경쟁은 경북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칠곡군은 지정학적 군사학적 전략의 요충지이고 미 캠프 캐럴과 함께한 70년의 노하우는 국군 4개, 미군 3개부대의 통합 이전과 밀리터리 타운을 형성을 그려볼 때 칠곡은 100점 만점에 100점인 곳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게 지역 간 과열 경쟁 예방을 위해 도 차원에서 후보 지역의 대승적 합의를 통해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지를 국방부에 건의해 자치단체 간 행정력 낭비, 소모성 감정싸움을 줄여 경북도의 화합을 저해하지 말자고 건의했다.
이어 정 의원은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이슈에 대해 "팔공산의 국립공원 가치는 일찍이 인정받아 왔으나 번번이 지주들의 반대에 무산됐다"면서 "팔공산 승격을 통해 경북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국립공원 승격 때 건평 600여평 규모의 관리사무소는 반드시 칠곡군에 유치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평생교육도시 칠곡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칠곡할매로부터 시작된 평생교육의 상징성을 이어 칠곡할매를 넘어 경북 할매할배, 나아가 우리 국민 누구나 평생교육을 통해 문맹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경북도가 전국 17개 시·도의 평생교육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을 경북 칠곡에 유치해야 한다"라며 이 지사에게 어떤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인지 질문했다.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 질문도 이어갔다.
칠곡군 지천·동명면과 대구 북구 간의 학군 조정에 대해 언급하며 "칠곡 주민의 자유로운 학군 개방이라는 숙원에 대구교육청이 과밀학급이 아닌 일반 학교에서는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과 칠곡군의 우수 학군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재정투입을 선제적으로 제안했음에도 교육 당국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변화와 개방을 두려워한다"라며 유감을 밝혔다.
또 지천면과 동명면의 중학교를 과학·수학·영어 등 교과 중점학교로 지정해 오히려 대구 북구의 학생을 칠곡으로 역 유입하는 방안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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