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동행이 서울시와 함께 ‘2023 서울시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사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으로 지원되는 본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 특성별 맞춤형 공간복지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대상 가구를 100가구에서 290가구로 대폭 확대했다. 신청방법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3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 내 거주하는 저소득 장애인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 그리고 기준 중위소득 50~65%이하 가구(단, 개조비 30% 본인부담)이며 임차가구의 경우 주택 소유주가 공사 허가 및 1년 이상의 거주를 동의해야 한다.
본 사업에 선정되면 장애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복지로 안전손잡이 설치, 경사로 설치, 문턱 제거, 화장실 개선 등 편의 증진 뿐 아니라 기후위기와 난방비 폭등을 대비한 에너지 효율개선까지 필요에 따라 지원받게 된다.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 개조 전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1.86점(7점 만점 리커트 척도)이었으나 지원 후 만족도는 6.86점으로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경자인 과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당사자들께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올해 290가구로 확대 운영하기에 지원이 필요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원 받은 홍담비씨(가명) (45세, 지체장애)는 “문턱이 낮아지고 문이 넓어져서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편리해졌다”고 소감을 전했고,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 김은희씨(가명) (51세)는 “아이가 욕조에서 물놀이 하는 걸 좋아하는데 화장실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곰팡이 제거 및 욕조 교체 등의 공사로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아이의 목욕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되어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국제개발 협력 등을 실시하는 순수 비영리 단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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